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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 강가에서 : 박정대 아무르 강가에서​ 박정대​그대 떠난 강가에서나 노을처럼 한참을 저물었습니다초저녁 별들이 뜨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낮이밤으로 몸 바꾸는 그 아득한 시간의 경계를유목민처럼 오래 서성거렸습니다​그리움의 국경 그 허술한 말뚝을 넘어 반성도 없이민가의 불빛들 또 함부로 일렁이며 돋아나고 발 밑으로는어둠이 조금씩 밀려와 채이고 있었습니다, 발 밑의 어둠내 머리위의 어둠, 내 늑골에 첩첩이 쌓여 있는 어둠내 몸에 불을 밝혀 스스로 한 그루 촛불나무로 타오르고 싶었습니다​그대 떠난 강가에서그렇게 한참을 타오르다 보면 내 안의 돌맹이 하나뜨겁게 달구어져 끝내는 내가 바라보는 어둠속에한 떨기 초저녁별로 피어날 것도 같았습니다​그러나 초저녁별들이 뜨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야광나무 꽃잎들만 하얗게 돋아나던 이 지상의 ..
박민설 작가 : 씩씩한 철학담론 '설렘병법' 씩씩한 철학담론 '설렘병법' ‘설렘’ 과 ‘병법’ 박민설 작가가 말하는 설렘이란 무엇일까요? 또 병법이란 무엇인가요? 전쟁의 기술 아니던가요? 그러나 그 유명한 ‘손자병법’은 단지 전쟁의 기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갈등을 다루는 사고방식과 전략적 지혜’를 담은 철학서에 가깝다고 합니다.(지식백과 참조) 책을 읽기 전 설렘이란 ‘기쁨’을 느낄 때 ‘설렘’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영혼의 기쁨!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것! 그래서 박민설 작가가 말하는 ‘설렘 병법’은 곧 ‘나의 영혼이 기쁨을 느끼는 그 무엇’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전율, 소실점, 오늘, 인류 단위 꿈, 깨달음, 혁명, 나를 우주까지 확장하는 일, 내가 우주가 되는 것, 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 내가 신이 되는 것, 데미안처럼 ..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 김태정 시인 :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 김태정 물푸레나무는물에 담근 가지가그 물, 파르스름하게 물들인다고 해서물푸레나무라지요가지가 물을 파르스름 물들이는 건지물이 가지를 파르스름 물올리는 건지그건 잘 모르겠지만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 어스름어쩌면 물푸레나무는 저 푸른 어스름을 닮았을지 몰라나이 마흔이 다 되도록부끄럽게도 아직 한 번도 본 적 없는물푸레나무, 그 푸르스름한 빛은 어디서 오는 건지물속에서 물이 오른 물푸레나무그 파르스름한 빛깔이 보고 싶습니다물푸레나무빛이 스며든 물그 파르스름한 빛깔이 보고 싶습니다그것은 어쩌면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빛깔일 것만 같고또 어쩌면이 세상에서 내가 갖지 못할 빛깔인 것만 같아어쩌면 나에겐아주 슬픈 빛깔일지도 모르겠지만가지가 물을 파르스름 물들이며 잔..
서정주 시 10편 소개 국화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 보다.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모란 그늘의 돌저녁 술참모란 그늘돗자리에 선잠 깨니바다에 밀물어느새 턱 아래 밀려와서가고 말자고그 떫은 꼬투리를 흔들고,내가 들다가놓아둔 돌들다가 무거워 놓아 둔 돌마저 들어 올리고가겠다고나는 머리를 가로젓고 있나니...... 자화상 애비는 종이 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흙으로 바람벽 한 호롱불 ..
크리스마스에 읽는 시 10편 크리스마스에 읽는 시 10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위한 사랑의 기도이채성탄의 종소리온 누리의 축복으로 울려 퍼질 때미움과 미움은용서의 강물로 흐르게 하시고마음과 마음은기쁨의 합창으로 메아리치게 하소서하늘의 은총지상의 눈꽃으로 피어날 때욕심과 불만은눈처럼 하얗게, 가볍게 하시고행복과 행복이감사의 꽃으로 찬란하게 하소서평화의 메시지온 누리의 숭고한 빛으로 은혜로울 때스스로 비우고 낮아지는겸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비로소 화합으로 하나 되는 세상사랑과 사랑으로 가슴 벅찬 희망이게 하소서 성탄 편지 이해인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사랑하는 그대에게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전부터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슬픈 이를 위로하고미운..
세계 시인 100인 명 세계 시인 100인 명단전 세계 문학사를 움직인 시인들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시대·언어·국가를 초월해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시인부터 현대 감성을 대표하는 시인까지 폭넓게 담았습니다. 새로운 시인을 발견하고 싶거나, 글쓰기·창작을 위한 영감을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될 리스트입니다. 왜 ‘세계 시인 100인’인가?시대가 달라도 ‘시(詩)’는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가장 깊고 섬세하게 담아낸 언어입니다. 한 명 한 명의 시인을 따라가 보면, 문학과 예술뿐 아니라 역사·철학·문화의 흐름까지 자연스럽게 보이죠. 이 명단은 특정 기준보다 다양성과 영향력에 초점을 두어 선정했습니다. *** 세계 시인 100인 목록 고전·중세·근대의 기반을 만든 시인들 호메로스사포베르길리우스호라티우스오비디우스단테 알리기에리루미하..
고형렬 시인 소개와 시 소개 고형렬 시인 소개와 시 소개 고형렬 시인 소개 1954년 11월 8일 강원도 속초(束草)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선친의 고향인 해남 삼산면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십 대 후반에 방황하여 대구, 제주, 진도, 구례 등지를 떠돌아다녔다. 1974년에 군사분계선이 지나가는 고성군 현내면에서 지방행정공무원 생활을 하며 설악문우회『갈뫼』 동인활동을 하며 습작을 했고,『現代文學』(1979년)에 「장자(莊子)」 등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영등포구, 제17회 구상문학상 발표…고철ㆍ고형렬 시인 공동 수상- 영등포구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구상문학상’ - 구상(具常) 시인의 문학정신 계승 작품 선정…11월 28일 시상 - 고철 작가 ‘극단적 흰빛’, 고형렬 작가 ‘칠일이혼ww..
고철 시인의 시 소개 고철 시인의 시 소개 영등포구 ‘제17회 구상문학상’에 고철·고형렬 시인 공동 수상서울 영등포구는 ‘제17회 구상문학상’의 수상작으로 고철 시인의 시집 ‘극단적 흰빛’과 고형렬 시인의 시집 ‘칠일이혼돈사’가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구상문학상은 2009년부터www.msn.com -알라딘에서- 고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이번 시집은 예닐곱 살에 보편적 가족생활이 단절된 보육원 출신의 아이가 성장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지난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형제자매 없이 외로움과 슬픔을 껴안고 살아가면서 가족의 따듯한 품과 사랑이 그립고 간절한 만큼 담담히 보여 준다. 시인은 지혜롭게도 사람 관계에서 생기게 되는 이질감과 모멸감 등의 서글픔과 세상 곳곳..
영화 : 죽은 시인의 사회 속의 명시 모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단순한 성장영화가 아닙니다.교실의 한가운데서 ‘카르페 디엠’을 외치던 키팅 선생은, 우리에게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중심에는 바로 “시(詩)”가 있습니다.영화 곳곳에 배치된 휘트먼, 헤릭, 셰익스피어, 바이런의 시는 단순한 인용이 아니라, 학생들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메시지로 기능합니다. 시를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결국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 힘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오늘은 영화에 등장한 대표 시들을 한국어 번역과 함께 풀 버전으로 소개합니다. 묻지 마라, 아는 것이- 호라티우스묻지 마라, 아는 것이 불경이라. 나나 그대에게,레우코노에여, 생의 마지막이 언제일지바뷜론의..
월트 휘트먼 시인 소개와 시 소개 월트 휘트먼 시인 소개와 시 소 월트 휘트먼 (Walter Whitman, 1819 ~ 1892) 시인 소개 월트 휘트먼 (Walter Whitman, 1819년 5월 31일 ~ 1892년 3월 26일)은 미국의 시인, 수필가, 저널리스트다.19세기 미국 문학사에서 포우, 디킨슨과 함께 가장 중요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 뉴욕의 브루클린으로 이사해 공립학교를 나온 뒤 인쇄소 사환을 거쳐 식자공일을 했다.한때 교사직을 갖기도 했지만 1838년 이후에는 주로 브루클린 지역의 많은 신문들을 편집하였다.1855년에 출판사와 작가의 이름도 밝히지 않고 표지에 자신의 초상만을 실은 초판을 발행하였다.형식과 내용이 혁신적인 시집이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영혼과 육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