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영미 시인의 시 19편 최영미 시인의 시 19편 불꺼진 방마다 머뭇거리며, 거울은 주름살 새로 만들고멀리 있어도 비릿한, 냄새를 맡는다기지개 켜는 정충들 발아하는 새싹의 비명무덤가의 흙들도 어깨 들썩이고춤추며 절뚝거리며 4월은 깨어난다 더러워도 물이라고, 한강은 아침해 맞받아 반짝이고요한 슈트라우스 왈츠가 짧게 울려퍼진 다음9시 뉴스에선 넥타이를 맨 신사들이 침통한 얼굴로 귀엣말을 나누고청년들은 하나 둘 머리띠를 묶는다 그때였지저 혼자 돌아다니다 지친 바람 하나만나는 가슴마다 들쑤시며 거리는 초저녁부터 술렁였지발기한 눈알들로 술집은 거품 일듯부글부글 취기가 욕망으로 발효하는 시간밤공기 더 축축해졌지너도 나도 건배다!딱 한잔만그러나 아무도 끝까지 듣지 않는 노래는 겁없이 쌓이고화장실 갔다 올 때마다 허리띠 새로 고쳐맸건만그.. 10월, 시 읽는 밤 10월의 시 10편 10월의 시 10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황동규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저 하늘이 기분 좋아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사랑은 가득한걸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가끔 두려워져 지난밤 꿈처럼사라질까 기도해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사랑은 가득한걸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https://youtu.be/eCeuIuoS5pA?si=aOQ1b269H5zbHpQR 시월 - 피천득 친구 만나고울 밖에 나오니 가을이 맑다코스.. 이전 1 2 3 4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