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77)
이성선 시인 : 하늘 문을 두드리며 이성선 시인 : 하늘 문을 두드리며 1문을 두드립니다. 한밤 조용히 문을 두드립니다. 두려움에 오슬오슬 떨고 있는 나의 문빗장이 벗겨집니다. 문이 열립니다. 문 밖 어두운 밤 하늘이 눈빛을 번뜩이며 한 그림자가 다가섭니다. 외투 벗어 하늘에 걸어 두시고 나를 열고 내리십니다. 그분이 밟고 오신 물소리가 밤 하늘에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허공은 향기로 가득합니다. 갑자기 가지에 선율이 빛나고 밤의 살빛이 비늘을 번뜩이며 나를 감쌉니다. 알 수 없는 비밀이 내 몸 속에 스밉니다.그분은 내리셨습니다. 형체도 없이 내리셨습니다. 무섭도록 헐벗은 나를 깨워주시고 비로소 이 영혼을 눈뜨게 하십니다. 44하늘을 향해 빙그레 웃습니다. 하늘도 나를 향해 빙그레 웃습니다. 오직 하늘을 따르니 하늘의 기쁨이 ..
마종기 시인 : 다행이다 다행이다마종기 책소개 / 예스24에서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시인 마종기,아주 멀리서, 실은 당신 곁에서 건네는 그의 맑은 위로올해 시력 60년을 맞이한 마종기 시인이 신작 시집 『천사의 탄식』(문학과지성사, 2020)을 펴냈다. 제23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마흔두 개의 초록』(2015) 이후 5년 만의 시집으로, 타국에서 한 편씩 써온 시 54편이 3부로 나뉘어 묶였다. 시인은 60년간 타국의 일상 속 성찰이 담긴 담백하고 아름다운 시어로 씌어진 10여 권의 시집과 시선집, 산문집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인 자신과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져왔다.젊은 시절 이 땅을 떠나야만 했던 시인 마종기는 시 쓰기로 고국과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왔다. 이번 시집에는 퇴직 전 반세기 ..
이상국 시인 소개와 시 10편 소개 이상국 시인 소개와 시 소개 이상국 시인 소개 이상국(1946년 9월 27일~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40년간 한결같이 시를 써온 사람이며, 역사의 상처를 쓰다듬는 깊은 향기를 지닌 시인이다.강원도 양양군 출신이며, 1976년 잡지 심상에 시 〈겨울추상화〉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유심지 주간, 백담사만해마을 운영위원장, 한국작가회의 강원지회장, 설악신문 대표이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강원지회장,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2014년 제19회 현대불교문학상2012년 제24회 정지용문학상1999년 제1회 백석문학상민족예술상, 강원민족예술상, 유심작품상 희망에 대하여 어려서부터 나의 희망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인이 되는 것이었고 여태껏 그걸 잊은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