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5)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생진 시인과 시 소개 이생진 시인과 시 소개 1929년 음력 2월 21일(호적상 10월 1일) 충청남도 서산에서 출생하였다. 1949년 서산농림학교(6년 과정)를 졸업하였으며, 1951년부터 1954년까지 군 복무를 마쳤다. 1965년부터 1969년까지 국제대학 영문학과에 재학하여 수학(修學)하였고, 1969년부터 1970년까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언어학과에 진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1954년부터 1993년까지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교직에 종사하였다. 시 소개 바닷가 민박집 이생진 바닷가 민박집여기다 배낭을 내려놓고라면 상자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는다그리고 커피 한잔 옆에 놨다오른 쪽 창문으로는 바다가 보이고‘바다가 보이면 됐어’이건 거창하게도내 인생 철학이다철학이 없어도 되는데80이 넘도록 철학도 없이 산다.. 8월 시 읽는 밤 8월 시 읽는 밤허수경 시인 "시가 쓰여지는 순간은 참으로 우연하게 온다. 삶을 통과하는 모든 순간은 우면과 우연으로 점철되기 때문이다. 매일 걷는 거리에서 어제는 보지못했던 난민을 오늘 볼 때, 운전을 하고 가다가 갑자기 비둘기가 사이드미러를 때리고 지나가서 갓길에 차를 급정거해야 할 때...... 등등의 수많은 우연의 순간에서 시는 나온다. 그 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없기에 한시라도 시인이라는 것을 잊어버리면 균열의 순간에 균열을 경험하지 못한다. 순간을 재구성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만 비슷한 순간을 시 언어로 만들어 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비슷하지 그 순간이 아니다. 균열을 감지할 때 온전히 경험을 해야. 한다. 이것은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몸을 정확하게.. 혼자 가는 먼 집 : 허수경 시인 2026년 8월 19일 '시 읽는 밤'허수경 시인을 찾아서 별 노래 작은 사과나무를 돌보는 아버지 옆에 서면 사과나무 꽃입술이 흙 가장 보드라운 살에 떨어져 분홍 웃음소리. 아버지는 꺼멓게 말라가는 속잎을 따내면서 “얘야 일찍 들어온나 처녀애들 밤길은 위험하니라” 전지가위에 잘려 나간 곁가지를 주워 담을 때 본 근육통으로 부어오던 아버지의 손등. “밤길 어둡다고 바래다주는 사람이 있는 걸요” 물뿌리개에서 햇살이 번져 올랐습니다. 혼자가는 먼집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 당신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이전 1 2 3 4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