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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시인 소개와 시 소개

이송희 시인 소개

 

이송희 시인

 

 

 

 

 

 

 

 

 

전남대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국내 연수(Post-Doc,)를 마쳤다.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지원금과 아르코 창작기금 등을 받았다.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 오늘의시조신인상, 고산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환절기의 판화」, 「아포리아 숲」, 「이름의 고고학」, 「이태리 면사무소」,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대명사들」이 있으며, 평론집 「아달린의 방」, 「길 위의 문장」, 「경계의 시학」, 「거울과 응시」, 「유목의 서사」 등이 있다.

 

 

 

 
유목의 서사
총 25편의 글을 3부로 구성한 이송희의 시 평론집이다. 저자가 여러 지면에 쓴 글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학의 오늘과 미래를 진단해 보는 담론부터 언택트 시대의 다양한 문학 향유 방식, 자유시와 정형시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매력적인 문장과 감성을 공유하였다. 시조와 평론을 쓰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송희 작가는 명쾌한 분석과 명석한 진단으로 우리 시대의 문학이 가지고 있는 맹점과 통점, 나아갈 바를 예리하게, 따뜻하게 집어내고 있다.
저자
이송희
출판
더푸른출판사
출판일
2022.10.05

 

 

 

 

 
대명사들
다인숲 출판사의 사설시조선 01번으로 출간된 이송희 시인의 사설시조집 「대명사들」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5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송희 시인의 사설시조는 전통 사설시조의 흐름 속에 있으면서, 현대시조가 가지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담고 있다. 이송희 시인은 사설을 통해서 어두운 시대에 별빛 같은 질문을 던져 우리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송희 시인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현대 사회의 부조리한 상황을 해학과 풍자, 역설의 방식으로 그려낸다. 해설을 쓴 김학중 시인은 “이것이 이송희가 전통과 현대를 횡단하여 구축한 시적 세계로 성취한 것이다.” 하면서 “그 힘은 촛불의 빛에 가까운 것이지만 「대명사들」이 그렇듯 결코 단수가 아니"라 "여럿이며 동시에 거대한 하나이다. ”라고 설명한다. 이송희 시인의 서설 시조집 대명사들은 오늘의 사설시조가 가져야 할 현실 참여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이송희
출판
다인숲
출판일
2024.05.11

 

 

 

 

 

그 외 저서로 「눈물로 읽는 사서함」이 있으며, 편저 「한국의 단시조 156」, 공저 「2015 올해의 좋은시조」, 「한국문학의 이해」, 「기형도」, 「인문사회계열을 위한 글쓰기」 등이 있다. 현재 계간 「좋은시조」 주간이며, 전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눈물로 읽는 사서함
호남의 시인들이 걸어 온 빛과 어둠과 길을 돌아보는 『눈물로 읽는 사서함』. 2008년 8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호남의 시와 시인들’을 바탕으로 하는 이 책은 호남의 텃밭에서 오늘까지 시를 일구며 가꾸어 온 52명의 시인들을 소개한다. 시인들의 유년시절이나 학창시절 에피소드는 물론, 처음 시를 쓰게 된 계기, 창작을 할 때의 독특한 습관이나 버릇, 시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호남이 이들 시인들의 시에서 갖는 고유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
이송희
출판
북치는마을
출판일
2011.11.22

 

 

 

 

 

 

 

 

 

 

 

 

 

 

 

 

수상

 

  • 2003 조선일보 신춘문예
  •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
  • 오늘의시조신인상
  • 2020 제20회 고산문학대상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송희의 시집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가 시인동네 시인선 124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꾸준히 작품집과 평론집을 출간하며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 오늘의시조신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한 이송희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전통적 시조의 현대적 가능성을 최대치까지 끌어내 보여준다. 이번 시집에서 이송희 시인은 수많은 당신을 호출한다. “당신을 보내고 당신과 마주한 저녁”처럼 당신에게 이르는 길은 굳게 잠겨 있거나 막다른 골목이지만, “내 무릎을 받아주던” 당신을 끌어안으면 “바닥은 부스스 일어나/ 길이 되기”도 한다. 시인은 문득 나 또한 당신들 앞에서는 또 다른 당신일 뿐임을 자각한다. 그리고 나와 타자의 간극을 안부가 출렁이는 순간으로, 벌어지면서 몸을 끼워 맞추는 순간으로 전환시킨다. 시인의 감각은 여기서 빛난다. 서로의 낯선 얼굴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는 사랑의 기억과 상실감과 희망이 층층이 쌓여 혼란스럽게 일렁이고 있다. 이성혁 문학평론가의 언급처럼 “한국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마음의 초상들이 서정적으로” 그려진다. 이송희 시인의 시집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역시 상실감을 연원으로 하는 서정시가의 전통을 잇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시조의 전통적인 형식을 실험적으로 변형하면서 시의 현대성을 획득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현실 세계를 리얼리스틱하게 투시하면서 신선한 언어 감각을 잃지 않음과 함께, 상실과 슬픔을 바탕으로 한 서정을 풀어내는 것이다. 이 시집에는 시인 자신이 화자가 아닌 시편들이 적지 않다. 실연한 청년이나 실직 노동자가 화자인 경우도 있다. 이송희 시인은 다양한 이들이 겪는 슬픔을 살펴보고 그들의 마음을 노래한다. 이로부터 한국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마음의 초상들이 서정적으로 그려진다. -이성혁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저자
이송희
출판
시인동네
출판일
2020.03.16

 

 

 

 

 

 

이송희 시인의 시조 소개

 

 

 

종이컵

 

출렁이는 내 마음이 당신께 보이진 않죠

 

나무의 그늘처럼 뿌리내리고 싶었어요 진열장 속 어둠은 더 두려운 시간이었죠 쓰레기통에 던져져 나뒹구는 일회용들 구둣발에 짓밟히는 고통이 일그러져요 당신의 입술 자국 당신은 기억하나요 비정규직 계약은 무기한 연기되고 싸늘한 문장이 가는 목을 잘랐어요 목이 잘린 이들이 당신을 기다려요

 

얼룩져 구겨진 생애가 오늘도 말라가요

 

 

 

 

 

 

 

 

 

대명사들

 

그들과 저들 사이 내 자리는 따로 없다

 

부여의 사출도인가, 개돼지로 불리면서 때되면 밥 먹여주니 웅크리고 입 다물라 떠도는 유언비어 속 횬행범이 되었다가 천하디천한 우리는 말 한 마리 값도 안 되고 그녀가 읽어가는 수첩 속 문장에선 우리는 ㄸ 저것들과 이것들로 흥정되고

 

이름을 잃은 우리는 대명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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