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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 시인 소개와 시 11편 소개 시인 천양희 소개 천양희(千良姬, 1942년 1월 21일 ~ ) 부산광역시 출신.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65년 현대문학에 '정원 한때'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습니다.     작품시집《마음의 수수밭》(창비, 1994)   마음의 수수밭40여년간 한결같이 독자들과 함께해온 ‘창비시선’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획을 선보인다. 기존에 간행됐던 시집 중에서 그 주제의식과 언어의 현재성이 여실한 시집을 가려 뽑아 지금의 독자들과 새롭게 나누는 시리즈‘창비시선_다시봄’이다. 1975년 3월 신경림 시집 『농무(農舞)』를 시작으로, 창비시선은 2019년 10월 현재 436권에 달하는 시집을 출간하며 우리 시의 문학적 고투와 성과를 오롯이 담아내왔다. 서정의 언어로, 저항의 외침으로, 다양성의 목소리로 이어져..
정현종 시인 소개와 시 소개 정현종 시인 소개 정현종(鄭玄宗, 1939년 12월 17일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서울 출생으로 대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1982년부터 2005년까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일했다.1965년 《현대문학》에 박두진 시인이 3회 추천 완료하여 문단에 데뷔했다.1978년 「한국문학작가상」,1990년 제3회 「연암문학상」,1992년 제4회 「이산문학상」,1996년 제4회 「대산문학상」,2001년 제1회 「미당문학상」,2004년 제12회 「공초문학상」,2004년 파블로 네루다 탄생 100주년 기념 메달,2005년 근정포장,2006년 제2회 「경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시집 《사물의 꿈》(민음사, 1972)《나는 별아저씨》(문학과 지성사, 1978)   나는 별 아저씨..
허수경 시인 소개와 시 소개 허수경 시인 소개  1964년 경상남도 진주시 출생. 대학 졸업 때까지 줄곧 진주에서 살다가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였고 1987년 《실천문학》에 〈땡볕〉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1992년 독일의 뮌스터 대학교에서 고고학을 배웠다. 이때 이미 서울 시절에만 2권, 독일에서 1권의 시집을 냈고 고고학 박사를 마친 후에도 전업 작가로 부지런히 활약하여 시집, 산문집, 소설, 번역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2018년 10월 3일 독일 뮌스터에서 위암으로 사망하였다. 향년 54세.        작품집 소개시집-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실천문학사, 1988) (실천문학사, 2005, 2판) (실천문학사, 2010, 3판)-혼자 가는 먼 집 (문..
기형도 시인 소개와 시 소개 기형도 시인 소개  1960년 3월 13일, 경기도(현 인천광역시) 옹진군 송림면 연평리 392번지의 피난민 가정에서 3남 4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인 1965년에 경기도 시흥군 서면 소하리(현 광명시 소하동 701-6호)로 이사하였다. 특히 대표 시 는 소하동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였다고 한다.서울시흥초등학교, 서울신림중학교, 중앙고등학교를 거쳐 1979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후 문학 동아리인 연세 문학회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경기도 안양시의 모 부대에서 방위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교 4학년 때인 1984년 10월 중앙일보에 입사하여 기자로 일했다.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었으나 1989년 3월 7일 새벽 4시,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파고다극장에서 소주..
오세영 시인 소개와 시 소개 오세영 시인 소개 1942년 4월 2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출생하였다.1965년 《현대문학》에 〈새벽〉이, 1966년 〈꽃 외〉가 추천되고, 1968년 〈잠 깨는 추상〉이 추천 완료되면서 등단하였다.시집으로 《반란하는 빛》,《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무명 연시》,《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등이 있다.한국시인협회상, 녹원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서울대 교수를 역임하였다.             과 두번째 시집 에서 선별한 시를 모은 중견시인의 시집. 혼란한 현실 속에서 가치를 찾아 제시해주는 명징한 눈이 되기도 하고 관념과 추상 속에서 본질을 찾아주 기도 하는 탄탄한 기법의 시편들이다."}"> 반란하는 빛첫시집 과 두번째 시집 에서 선별한 시를 모은 중견시인..
미국 시인 랭스턴 휴즈 소개와 시 소개 랭스턴 휴즈 소개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 1902–1967)는 20세기 초 미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특히 할렘 르네상스(Harlem Renaissance) 시기의 대표적인 시인,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흑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통해 미국 문학에 큰 기여를 했으며, 흑인 사회의 현실과 문화적 자긍심을 강조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휴즈는 미주리 주 졸린에서 태어났으며, 흑인과 백인, 아메리카 원주민의 혼혈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많은 영향을 준 것은 흑인 커뮤니티의 음악, 특히 블루스와 재즈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음악적 전통을 자신의 시에 접목시키며 대중과 소통하는 문학을 창조했습니다.휴즈의 작품들은 주로 흑인..
10월의 시 10편 소개 10월의 시 10편 소개  https://youtu.be/PHiY1p3TpAE?si=PjsRI63PIKeoOFc9    시월임보 모든돌아가는 것들눈물을감추기 위해산은너무 고운빛깔로덫을 내리고모든남아 있는 것들의발성을 위해나는 깊고 푸른허공에화살을 올리다         시월피천득  친구 만나고울 밖에 나오니가을이 맑다코스모스노란 포플러는파란 하늘에           시월목필균 파랗게 날 선 하늘에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하얗게 펼쳐 널면허물 많은 내 어깨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눈부시다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얼룩진 마음도거울처럼 닦아보는시월         시월 이야기이향지  만삭의 달이 소나무 가지에서 내려와벽돌집 모퉁이를 돌아갑니다조금만 더 뒤로 젖혀지면계수나무는 이 가난한 ㄷㄹ을엄마 삼기로 하였습니다무거운..
로버트 프로스트 시인 소개와 시 소개 로버트 프로스트 시인 소개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4년 3월 26일 ~ 1963년 1월 29일)는 미국의 시인이다. 뉴햄프셔의 농장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그는, 그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을 맑고 쉬운 언어로 표현하였다. 그는 자연 속에서 인생의 깊고 상징적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한 시인이었으며, 20세기 미국 최고의 국민 시인으로, 전후 4회에 걸쳐 퓰리처상을 받았다. New Hampshire (1923), Frost’s Collected Poems (1930), A Further Range (1936), A Witness Tree (1942)로 4회 수상하였다.  작품으로 라는 시와 시집 《보스턴의 북쪽》, 《시 모음집》등이 있다.         시 소개 금빛은 ..
황동규 시인의 시 소개 황동규 시인의 시 소개     꽃의 고요  일고 지는 바람 따라 靑梅 꽃잎이눈처럼 내리다 말다 했다.바람이 바뀌면돌들이 드러나 생각에 잠겨 있는흙담으로 쏠리기도 했다.‘꽃 지는 소리가 왜 이리 고요하지?’꽃잎을 어깨로 맞고 있던 불타의 말에 예수가 답했다.‘고요도 소리의 집합 가운데 하나가 아니겠는가?꽃이 울며 지기를 바라시는가,왁자지껄 웃으며 지길 바라시는가?’‘노래하며 질 수도……’‘그렇지 않아도 막 노래하고 있는 참인데.’ 말없이 귀 기울이던 불타가 중얼거렸다.‘음, 후렴이 아닌데!’         봄비를 맞다  '휙휙 돌아가는 계절의 회전 무대나갑작스런 봄비 속을제집처럼 드나들던 때는 벌써 지났네.'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자 마음이 말했다.'이마를 짚어봐.‘ 듣는 체 마는 체 들으며 생각한다.어제..
한국인이 좋아하는 세계의 명시 10편 한국인이 좋아하는 세계의 명시 10편 소개        낙엽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을의 노래폴 베를렌   가을날바이올린의긴 흐느낌은지루한무기력으로내 가슴 쓰리게 한다 온통 숨 막히고창백하게,시간이 울릴 때,기억하며눈물 흘린다 그리고 죽은잎새처럼,여기, 저기로나를 데려온궂은 바람 속에서나는 떠난다       감각랭보  여름의 상쾌한 저녁, 보리이삭에 찔리우며풀밭을 밟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