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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관한 시 10편 소개 꿈에 관한 시 10편 소개 꿈이생진이 세상에 없는 여자를꿈에서 안아 보고 기뻐했다꿈이 시키는 대로 간음하다가사람에게 들키고는밤새 부끄러워 얼굴을 못 들었는데날이 새어 꿈임을 알고 안심했으나그녀가 없는 세상임을 알고는다시 실망했다 (이생진·시인, 1929-)          새벽의 꿈손희락  깊은 잠 꿈속에서그립던 사람 만나서행복했는데홀연히 사라져 버린새벽 4시 40분입니다 이야기꽃 피우던순간들이 아쉬움으로 남아억지로 눈을 감고잠을 재촉해 보아도 깨어버린 잠 열려 버린 새벽은변함없이 찾아오는한 사람의 방문자를 맞습니다 꿈속의 미소를현실로 만날 수 있다면얼마나 좋겠습니다그리움의 갈증에 냉수만한 사발 들이킵니다 (   꿈조병화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넌 가득 찬 호수..
쟝 콕토 시인 소개와 시 9편 소개 쟝 콕토 시인 소개 장 모리스 외젠 클레망 콕토(Jean Maurice Eugène Clément Cocteau, 1889년 7월 5일 ~ 1963년 10월 11일)는 프랑스의 시인·소설가·극작가·영화 감독이다.      파리의 근교 메종라피트(Maisons-Laffitte)에서 출생하였으며, 학교를 싫어하여 문학적 사교계에 출입하였다. 당시 여성 예술가들과 사귀어 다다이즘 시인으로서 출발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전위파 시인으로 두각을 나타내어 1917년 사티·피카소·디아길레프와 함께 《파라드》, 《지붕 위의 황소》, 《에펠탑의 신랑 신부》등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을 발표하며 시·음악·회화·무용 등의 총화를 꿈꾸었다.그 후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였으며, 연극에 있어서도 역사·풍속·탐정·발레 등으로 여러 형..
여름비에 관한 시 10편 여름비에 관한 시 소개  소나기 곽재구  저물 무렵소나기를 만난 사람들은알지누군가를 고즈넉이 그리워하며미루나무 아래 앉아 다리 쉼을 하다가사람들은 알지자신을 속인다는 것이얼마나 참기 힘든 걱정이라는 것을사랑하는 이를 속인다는 것이얼마나 참기 힘든 분노라는 것을그 소나기에가슴을 적신 사람이라면 알지자신을 속이고 사랑하는 이를 속이는 것이또한 얼마나 쓸쓸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비 갠 여름 아침 김광섭 비가 갠 날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녹음이 종이가 되어금붕어가 시를 쓴다           여름비 한 단 고영민  마루에 앉아여름 비를 본다발밑에 하얀뿌리 끝이 하얀대파 같은 여름비빗속에 들어초록의 빗줄기를 씻어 묶는다대파 한 단열무 한 단부추 시금치 한 단 같은그리움 한..
봄비에 관한 시 10편 봄비에 관한 시 10편      비김남주  어떤 비는 난데없이 왔다가겨울 속의 꿈을 앗아가지만봄비는 나물 캐는 소녀의 까칠한손등을 보드랍게 적시지 않는다 어떤 비는 폭군처럼 왔다가들판을 마구 휩쓸어 가지만여름비는 두레질하는 종부의 금 간논바닥을 다물게 하지 않는다 어떤 비는 살며시 왔다가채전을 촉촉이 적시어 주지만가을비는 김장하는 아낙네의 벌어진손바닥을 아물게 하지 않는다 어떤 비는 당돌하게 왔다가젊은 날의 언덕을 망가뜨려 놓지만비의 계절에 미쳐버린 나의영혼을 어루만져 주지 않는다         봄비 박목월  조용히 젖어드는 초가지붕 아래서온종일 생각하는사람이 있었다 월곡령 삼십 리피는 살구꽃 그대 사는 마을이라봄비는 와서 젖은 담 모퉁이 곱게 돌아서모란 움 솟으랴슬픈 꿈처럼   https://youtu..
김재진 시인 소개와 시 7편 소개 김재진 시인 소개 김재진 시인은 조선일보(1993년)와 영남일보(1976년) 신춘문예, 작가세계 신인상에 소설과 시,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오랜 시간 글을 썼다. 시를 쓰면서도 시단과는 멀리 있고, 세속에 있으면서도 세속과는 거리를 두는 은둔자로서의 삶을 추구해온 그는 젊은 시절, 우연히 듣게 된 첼로 소리에 끌려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음대에 입학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방송사 피디로 일하며 방송대상 작품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돌연 직장을 떠나 바람처럼 떠돌며 인생의 신산辛酸을 겪었고, 글 쓰는 일과 함께 마음공부 전문방송 유나(www.una.or.kr)를 만들어 마음공부를 배우거나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혼자이지 ..
파블로 네루다 시인 소개와 시 소개 파블로 네루다 시인 소개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는 1904년 7월 12일 칠레 파랄에서  태어났으며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입니다. 열정적이고 감각적인 시로 유명한 네루다의 작품은 사랑, 정치, 역사, 자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시는 강렬한 정서적 깊이와 생생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어린 시절과 영향네루다는 칠레 남부의 작은 마을 테무코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태어난 직후 사망했고, 철도 직원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재혼했습니다. 네루다는 어릴 때부터 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10대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은 모더니즘 시인들의 영향을 받았지만 곧 그의 유산을 정의하게 될 독특한 목소리를 발전시켰습니다.      ..
노래가 된 시 모음 노래가 된 시 모음 초혼김소월의 / 장윤정 노래      https://youtu.be/C8xN8GbrWck?si=0lx_DKfCAn52YW4v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그리운 맘 눈물 속에난 띄워 보낼 뿐이죠.    정지용의 박인수와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숲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
배철수 노래 '나는 세상 모르게 살았노라'는 김소월 시인의 시 송골매의 배철수 노래 '나는 세상모르게 살았노라'는 김소월 시인의 시이다.     김소월 시인 시 소개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바라건대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다면 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즐거이, 꿈 가운데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바라건대는 우리에게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저물손에새라 새로운 탄식을 얻으면서, 동이랴, 남북이랴, 내 몸은 떠 가나니, 볼지어다,희망의 반짝임은, 별..
세계 유명 시인 10명과 시 세계 유명 시인 10명과 시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종종 영어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극작가 중 한 명으로 간주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및 "햄릿"과 같은 소네트와 희곡이 포함됩니다.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1830-1886) 독특한 스타일과 자연, 죽음, 인간 경험과 같은 주제에 대한 탐구로 유명한 미국 시인. 그녀의 시 중 상당수는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1902-1967) 할렘 르네상스의 선도적인 인물인 휴즈는 미국 시인, 사회 운동가, 소설가였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The Negro Speaks of Rivers"와 "Montage of a Dream Deferred"가 있습니다. *파블..
제주 시인 한기팔 시 3편 소개 및 시인 소개 제주 시인 한기팔 시 3편 소개 눈이 내리다 갠 날 아침 한기팔 눈이 내리다 갠 날 아침 그 아득한 푸름 속을 새 몇 마리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아 있네 온 천지가 한 색깔이니 날아갈 하늘이 없네 눈이 내리다 갠 날 아침 이 환한 화엄 속을 늙은 선승이 혼자서 길을 가고 있네 전 우주가 다 보이니 선과 악이 따로 없네 서귀포 2 한기팔 마당귀에 바람을 놓고 귤꽃 흐드러져 하얀 날 파도소리 들으며 긴 편지를 쓴다. 한기팔 시인 소개 한기팔 시인은 1937년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1975년 ‘심상’ 1월호에 ‘원경’, ‘꽃’, ‘노을’ 등이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중등교사 생활을 하면서 시작에 전념해 후진을 양성하는 등 서귀포 문학의 흐름을 이끌었다. 제주도 문학상, 서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