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6)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성선 시인의 시 9편 소개 시인 이성선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비전공인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교양 도서이다.저자숭실대 문예창작학과출판숭실대학교출판부출판일2004.05.01 나무 안의 절이성선 나무야너는 하나의 절이다네 안에서 목탁소리가 난다.비 갠 후물 속 네 그림자를 바라보면거꾸로 서서 또 한 세계를 열어놓고가고 있는 너에게서꽃 피는 소리 들린다.나비 날아가는 소리 들린다.새 알 낳는 고통이 비친다.네 가지에 피어난 구름꽃별꽃 뜯어먹으며 노니는물고기들떨리는 우주의 속삭임네 안에서 나는 듣는다.산이 걸어가는 소리너를 보며 나는 또 본다.물 속을 거꾸로염불 외고 가는 한 스님 모습 아름다운 사람이성선 바라보면 지상에서 나무처럼아름다운 사람은 없다.늘.. 이성선 시인에 대하여 이성선 시인 소개 이성선은 1941년 1월 2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번지에서 이춘삼과 김월용 사이에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농에 속해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으나 1·4 후퇴 때 아버지가 월북해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속초에서 초·속초중·속초고등학교를 마치고 1961년 고려대학교 농과대학에 진학했다. 1967년 대학을 졸업한 후, 수원 농촌진흥청 작물시험반에 들어가 콩을 연구하며 지냈다. 1969년 문학 동인 ‘설악문우회’를 결성해 활동하다가 1970년 ≪문화비평≫에 작품 <시인의 병풍>외 4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초등학교 교사인 최영숙과 결혼한다. 1972년 ≪시문학≫에 추천을 받아 재등단한다. ‘갈뫼 및 물소리’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4년 첫 시집 ≪시인.. 1월에 관한 시 5편 1월 시도종환 시작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설렘을 안겨줍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아가처럼살며시 조심스럽게 1월을 시작합니다. 새해 아침에정연복 인생은 더러 쓸쓸해도참 아름다운 것 벌써 오십 년을넘게 살고서도 새해는 맞이할 때마다아직도 마음 한구석미묘한 떨림이 있는 것은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꿈틀대기 때문 내가 보듬어야 할 가족을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생각에나도 모르게두 손을 모은다 1월의 시이해인 첫 눈 위에첫 그리움으로내가 써보는 네 이름 맑고 순한 눈빛의 새 한 마리나뭇가지에서 기침하며나를 내려다본다. 자꾸 쌓이는 눈 속에네 이름은 고이 묻히고사랑한다 사랑한다 무수히 피어나는 눈코 속에나 혼자 감당 못할한 방울의 피아 같은 아픔도눈밭에 다 쏟아 놓고 가라 부디 고운 저 분홍 가슴의.. 이전 1 2 3 4 5 6 7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