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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선 시인에 대하여 이성선 시인 소개     이성선은 1941년 1월 2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번지에서 이춘삼과 김월용 사이에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농에 속해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으나 1·4 후퇴 때 아버지가 월북해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속초에서 초·속초중·속초고등학교를 마치고 1961년 고려대학교 농과대학에 진학했다. 1967년 대학을 졸업한 후, 수원 농촌진흥청 작물시험반에 들어가 콩을 연구하며 지냈다.  1969년 문학 동인 ‘설악문우회’를 결성해 활동하다가 1970년 ≪문화비평≫에 작품 <시인의 병풍>외 4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초등학교 교사인 최영숙과 결혼한다. 1972년 ≪시문학≫에 추천을 받아 재등단한다.  ‘갈뫼 및 물소리’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4년 첫 시집 ≪시인..
1월에 관한 시 5편 1월 시도종환 시작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설렘을 안겨줍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아가처럼살며시 조심스럽게 1월을 시작합니다.         새해 아침에정연복  인생은 더러 쓸쓸해도참 아름다운 것 벌써 오십 년을넘게 살고서도 새해는 맞이할 때마다아직도 마음 한구석미묘한 떨림이 있는 것은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꿈틀대기 때문 내가 보듬어야 할 가족을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생각에나도 모르게두 손을 모은다    1월의 시이해인 첫 눈 위에첫 그리움으로내가 써보는 네 이름 맑고 순한 눈빛의 새 한 마리나뭇가지에서 기침하며나를 내려다본다. 자꾸 쌓이는 눈 속에네 이름은 고이 묻히고사랑한다 사랑한다 무수히 피어나는 눈코 속에나 혼자 감당 못할한 방울의 피아 같은 아픔도눈밭에 다 쏟아 놓고 가라 부디 고운 저 분홍 가슴의..
'꿈'에 관한 시 10편 소개 꿈에 관한 시 10편 소개 꿈이생진이 세상에 없는 여자를꿈에서 안아 보고 기뻐했다꿈이 시키는 대로 간음하다가사람에게 들키고는밤새 부끄러워 얼굴을 못 들었는데날이 새어 꿈임을 알고 안심했으나그녀가 없는 세상임을 알고는다시 실망했다 (이생진·시인, 1929-)          새벽의 꿈손희락  깊은 잠 꿈속에서그립던 사람 만나서행복했는데홀연히 사라져 버린새벽 4시 40분입니다 이야기꽃 피우던순간들이 아쉬움으로 남아억지로 눈을 감고잠을 재촉해 보아도 깨어버린 잠 열려 버린 새벽은변함없이 찾아오는한 사람의 방문자를 맞습니다 꿈속의 미소를현실로 만날 수 있다면얼마나 좋겠습니다그리움의 갈증에 냉수만한 사발 들이킵니다 (   꿈조병화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넌 가득 찬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