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은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시인 소개
강원도 양양군 출신이며, 1976년 잡지 심상에 시 〈겨울추상화〉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유심지 주간, 백담사만해마을 운영위원장, 한국작가회의 강원지회장, 설악신문 대표이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한국민족예술인 총 연합 강원지회장,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수상
- 2014년 제19회 현대불교문학상
- 2012년 제24회 정지용 문학상
- 1999년 제1회 백석문학상
- 민족예술상, 강원민족예술상, 유심배품상
뜨끈한 멸치 육수 와 가자미회 무침 그리고 미역의 맛이 어우러진 45년 전통의 속초회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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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마을 노래 | 양인옥
페북에 틈틈이 썼던 시들입니다.매일 똑같은 일상들을 다르게 보고다르게 생각하고다르게 느껴보며Sns 친구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재미로 한 편 한 편 쓰다보니 많은 Sns친구들과 진솔한 소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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