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동규 시인의 시 3편과 시인 소개 황동규 시인의 시 3편 즐거운 편지 1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맬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즐거운 편지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조그만 사랑 노래 황동규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 세계 유명 시인 10명과 시 세계 유명 시인 10명과 시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종종 영어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극작가 중 한 명으로 간주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및 "햄릿"과 같은 소네트와 희곡이 포함됩니다.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1830-1886) 독특한 스타일과 자연, 죽음, 인간 경험과 같은 주제에 대한 탐구로 유명한 미국 시인. 그녀의 시 중 상당수는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1902-1967) 할렘 르네상스의 선도적인 인물인 휴즈는 미국 시인, 사회 운동가, 소설가였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The Negro Speaks of Rivers"와 "Montage of a Dream Deferred"가 있습니다. *파블.. 오세영 시인의 시 3편 소개 와 시인 소개 오세영 시인의 시 3편 1월 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2월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