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시인의 시 '그대 가까이'

그대 가까이 2
이성복
자꾸만 발꿈치를 들어 보아도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때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마득한 하늘에 새털구름이
떠가고 무슨 노래를 불러
당신의 귓가에 닿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 없고 헤어지지
않았어도 손 잡을 수 없으니
이렇게 기다림이 깊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늘어납니다
-이성복, <그 여름의 끝, (문학과지성사,1990)> 중 "그대 가까이2"-
드라마 화양연화에 삽입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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