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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된 시 모음

노래가 된 시 모음

 

초혼

김소월의 <초혼>/ 장윤정 노래

 

 

장윤정

 

 

 

 

https://youtu.be/C8xN8GbrWck?si=0lx_DKfCAn52YW4v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운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정지용의 <향수>

박인수와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숲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https://youtu.be/h8V3bm8ioGM?si=jaxN4h8bs4jfar99

 

 

 

토함산

김현수/송창식 노래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터져 부서질 듯

미소 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바람 속에 실렸어라

흙이 되어 남았어라

님들의 하신 양

가슴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 하~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힘차게 뻗었어라

하늘 향해 벌렸어라

팔을 든 채 이대로 또다시

천년을 더 하겠어라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서게

아 하~~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송창식

 

 

 

https://youtu.be/IvY1YAseJgI?si=syN1J96elGaFcqiT

 

 

 

 

류시화의 ‘소금인형’/안치환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 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 위해 나는
당신의 핏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 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https://youtu.be/smZ8C8mMtt8?si=GZUj_ZJS79VeRvse

 

 

 

 

 

김남주의 ‘자유’/ 안치환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이다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https://youtu.be/UCUn4z0wfmg?si=Bd4G8L1kyTyz55p3

 

 

 

안치환

 

 

 

 

 

 

 

김미선의 ‘편지’/ 임창제

 

 

 

 

https://youtu.be/CcdsUGrD2R4?si=7OfLnROzruobdnMA

 

 

 

 

 

 

 

김현수의 토함산 / 송창식

 

토함산

김현수/송창식 노래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터져 부서질 듯

미소 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바람 속에 실렸어라

흙이 되어 남았어라

님들의 하신 양

가슴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 하~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힘차게 뻗었어라

하늘 향해 벌렸어라

팔을 든 채 이대로 또다시

천년을 더 하겠어라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서게

아 하~~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https://youtu.be/IvY1YAseJgI?si=syN1J96elGaFcqiT

 

 

 

고은의 ‘세노야’를 양희은이,

 

https://youtu.be/7rlplyCW250?si=LnWf9ABs00EuZa9i

 

 

 

 

 

김남조의 ‘그대 있음에’ / 송창식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 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나의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운 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 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사랑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운 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그 빛에 살게해

 

 

https://youtu.be/ZU1KjQR9rrs?si=NFnpQzcMjllmQSsJ

 

 

 

 

 

박두진의 ‘해야’를 조하문이 개사하여,

 

 

 

고은의 ‘가을편지’ / 김민기와 이동원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맨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맨 다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https://youtu.be/42znUdWkuQQ?si=3Zkwhmw1c1OSqGGk

 

 

 

 

 

정호승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안치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https://youtu.be/yY-Q29Xzbtc?si=ZH4Z-Tf57KNL_1gR

 

 

 

 

김동환의 ‘산 넘어 남촌에는’을 박재란이,

 

 

 

고은의 ‘작은 배’를 조동진

 

https://youtu.be/HyzbJISVtR8?si=5_OMPjcpr_VIbzeK

 

 

 

 

 

 

김광섭의 ‘저녁에’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라 '유심초' 노래

 

 

https://youtu.be/pxWa1djr3yQ?si=gb0StE6YwTGr3YFU

 

 

 

 

 

우울한 샹송 : 노래가 된 이수익 시인 소개와 시 소개

이수익 시인 소개 1942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출생하였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나왔다.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고별」, 「편지」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88년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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