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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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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관한 시 10편 상처가 희망이다 - 박노해   상처 없는 사랑은 없어라상처 없는 희망은 없어라네가 가장 상처받는 지점이네가 가장 욕망하는 지점이니그대 눈물로 상처를 돌아보라아물지 않은 그 상처에세상의 모든 상처가 비추니상처가 희망이다상처받고 있다는 것은 네가 살아있다는 것상처받고 있다는 것은 네가 사랑한다는 것순결한 영혼의 상처를 지닌 자여상처 난 빛의 가슴을 가진 자여이 아픔이 나 하나의 상처가 아니라면이 슬픔이 나 하나의 좌절이 아니라면그대 상처가 희망이다.        희망이 완창이다 - 천양희 절망만한 희망이 어디 있으랴절망도 절창하면 희망이 된다희망이 완창이다  희망 - 정희성 그 별은 아무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니다그 별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자기를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의 눈에나 모습을 드러낸다        희..
박노해 시인 소개와 시 소개 박노해 시인 소개 박노해(朴勞解, 본명: 박기평(朴基平), 1957년 - )는 대한민국의 시인, 노동운동가, 사진작가이다.  1957년,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태어나 보성군 벌교읍 농가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독립운동과 진보 운동에 참여했으며, 판소리 가수였던 아버지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어머니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16세에 서울특별시로 올라가 낮에는 일을 하고 선린상고에서 야간 수업을 들었다. 건설, 섬유, 화학, 금속, 물류 분야에서 일하면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4년 27살에 쓴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은 당시 금서였지만 100만 부를 발간하였다.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불렸다. 1991년 사형을 구형받고 환히 웃던 모습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무기수로 감옥 독방에 ..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 그 겨울의 시 박노해 시인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할머니는 이불 속에서어린 나를 품어 안고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찬바람아 잠들어라해야 해야 어서 떠라한겨울 얇은 이불에도 추운 줄 모르고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눈에 관한 다른 시 감상****** 2023.12.31 - [시] - 우리가 눈발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