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다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천양희 시인

 

인물소개

1942년 1월 21일 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대학 3학년 재학중에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마음의 수수밭', '오래된 골목', '너무 많은 입'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시의 숲을 거닐다', '직소포에 들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박두진문학상, 공초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학 부문) 등을 수상했다.

 

 

학력

  •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수상

  • 1996 소월시문학상
  • 1998 현대문학상
  • 2005 제13회 공초문학상
  • 2007 제2회 박두진문학상
  • 2011 제26회 만해문학상
  •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학 부문)

주요 작품

  • 《마음의 수수밭》( 창비, 1994)
  • 《너무 많은 입 》(창비, 2005)
  •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창비, 2011)
  • 《새벽에 생각하다 》(문학과지성사 2017)

수필집

  • 2013년 《간절함 앞에서는 언제나 무릎을 꿇게 된다》

 

https://www.chosun.com/MPUMQEYNXVD3BDNOARX3HOQQ5U/

 

위로받을 곳 하나 없는 세상… 詩라는 등불을 켠다

위로받을 곳 하나 없는 세상 詩라는 등불을 켠다 만해문예대상 천양희 시인

www.chosun.com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가난은  (2) 2024.01.12
안개 노인  (0) 2024.01.11
눈 위에 쓰는 겨울시  (0) 2024.01.09
정호승 시인 소개와 시 소개  (2) 2024.01.08
다시 겨울 아침에  (0)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