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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 3편과 시인 소개

나태주 시 3편

 

풀꽃 1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

 

 

풀꽃 2

나태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

 

 

 

 

 

 

 

 

 

나태주 시인 소개

 

 

나태주

 

 

 

나태주 시인(74)은 ‘풀꽃 시인’으로 불린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등단 50주년이 넘었습니다.  시 하나, 아니 이름 하나 남기기 어려운 복잡한 세상에 남긴 성과이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을 “시골에 묻혀있는 돌멩이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거나 “용도폐기가 가까운 사람”이라고 낮춰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위치나 문학적 성취에 집중하는 대신 “오늘도 무탈하게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덜 받고, 편안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생각을 하며 시를 쓴다고 합니다.

 

 

나태주 시인이 평소 시를 쓰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는 대신 1년에 200번 정도 강의를 다니는 도중 기차 안에서, 걸어가면서, 사람들과 만나면서 휴대폰에 시를 적는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거나, 생각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시를 씁니다. 그렇게 쓰면 “긴박하고 절실하고 그립고 찬란하다”라고.

이렇게 써온 신작 시 100편과 이전에 쓴 독자들이 사랑하는 시 49편, 나태주 시인이 사랑하는 시 65편이 모여 등단 50주년 기념 신작 시집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열림원)이 나왔습니다.

시인의 시는 한글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일명 ‘쉬운 시’를 씁니다.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졸렬한” 시입니다. 나태주 시인이 등단 초기부터 쉬운 시를 고집한 건 아닙니다. 그도 과거엔 ‘시’ 다운 짠짠한 시를 썼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시답지 않은 시, 한 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나태주만의 아우라가 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 시인이 12년 전 췌장에 문제가 생겨 죽을 위기에 처한 경험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현재 시 스타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일을 “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아침저녁으로 시 원고를 본다”라고 말합니다.

나태주 시인은 “작가의 마음(작심), 문장의 마음(문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독자의 마음(독심)을 알아야 한다”며 “그럴 때 독자들이 시인에게 다가오지 않나 싶다”라고 했습니다.  “시는 길거리에 버려진 것들, (세상에) 널려 있는 것들”이라며, 시인은 그걸 주워다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집으로,

 

대숲 아래서 (1973 / 예문관), 누님의 가을 (1977 / 학사), 모음 (1979 / 청학사), 막동리 소묘 (1980 / 일지사),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1981 / 일지사), 변방 (1983 / 신문학사), 구름이여 꿈꾸는 구름이여 (1983 / 일지사), 외할머니 (1984 / 신문학사), 굴뚝 각시 (1985 / 오상사),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1985 / 일지사), 아버지를 찾습니다 (1987 / 정음사),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1987 / 고려원), 목숨의 비늘 하나 (1987 / 영신문화사), 우리 젊은 날의 사랑 (1987 / 청하), 빈 손의 노래 (1988 / 문학사상사), 추억이 손짓하거든 (1989 / 일지사), 딸을 위하여 (1989 / 대교출판사), 훔쳐보는 얼굴이 더 아름답다 (1991 / 일지사), 눈물 난다 (1991 / 전원), 지는 해가 눈에 부시다 (1994 / 현음사), 풀잎 속 작은 길 (1996 / 고려원),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1999 / 혜화당), 하늘의 서쪽 (2000 / 토우), 풀꽃 (2013.03.31 / 종려나무), 돌아오는 길 (2014.10.15 / 푸른길), 꽃을 보듯 너를 본다 (2015. 06. 20 / 지혜), 죽기 전에 시 한 편 쓰고 싶다 (2016.03.29 / 리오북스), 인생에 힘이 되어준 시 (2016.04.18 / 문화유람), 틀렸다 (2017.02.20 / 지혜)\, 기죽지 말고 살아 봐 (2017.02.24 / 푸른길),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2017.04.05 / 푸른길),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2018.02.05 / 밥북),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2020.06.30 / 열림원), 사랑만이 남는다 (2021.01.07 / 마음서재),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2021.03.25 / 넥서스),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2021.08.16 / 시공사),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8] (2021.12.30 / 북폴리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2022.05.31 / 열림원), 별빛 너머의 별 (2023.01.25 / 알에이치코리아),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2023.04.15 / 북로그컴퍼니), 오래 보고 싶었다 (2023. 10. 05. / 더블북)

 

 

 

 

산문집

꽃을 던지다 (2008.06.17 / 고요아침),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019.10.29 / 아침책상), 작은 것들을 위한 시 (2022.01.20 / 열림원)

 

수상내역

제3회 흙의문학상 《막동리소묘》
제2회 박용래문학상 《슬픔에 손목 잡혀》
황조근정훈장[10] / 충청남도문화상
제41회 한국시인협회상 《눈부신 속살》
제26회 정지용문학상 《풀꽃2》
제24회 공추문학상 《돌멩이》
제15회 유심작품상 시부문 《어린아이》 / 제13회 김삿갓문학상 《틀렸다》
제30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제비꽃 연정》
제31회 김달진문학상 시부문 《어리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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