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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 시인 소개와 시 소개

파블로 네루다 시인 소개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는 1904년 7월 12일 칠레 파랄에서  태어났으며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입니다. 열정적이고 감각적인 시로 유명한 네루다의 작품은 사랑, 정치, 역사, 자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시는 강렬한 정서적 깊이와 생생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어린 시절과 영향


네루다는 칠레 남부의 작은 마을 테무코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태어난 직후 사망했고, 철도 직원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재혼했습니다. 네루다는 어릴 때부터 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10대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은 모더니즘 시인들의 영향을 받았지만 곧 그의 유산을 정의하게 될 독특한 목소리를 발전시켰습니다.

 

 

 

 

 

 

 

문학 경력


초기 작품


네루다의 첫 번째 출판 작품인 "Crepusculario"(황혼)는 1923년에 출간되었고, 뒤를 이어 1924년에는 "Veinte poemas de amor y una canción desesperada"(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가 나왔습니다. 후자는 열정적이고 감각적인 모음집입니다. 사랑의 시로 널리 알려졌으며 그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 지금까지 단 4편만이 국내에 번역되었다가, 이번 시집을 통해 스물 한 편이 모두 소개되었다. 시편 하나하나에는 열아홉 젊음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한 젊은이의 열광적 호흡이 드러나 있다.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의 눈에 사랑하는 여인의 육체는 하나의 '세계'와 같다. 연애하는 이는 곧 세계이고, 또한 세계가 곧 연애하는 이이다. 수많은 관능적 언어는 만물을 제각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의미를 가진 생명력의 존재로 다가온다. 그 의미들은 수수께끼처럼 시인의 시어 속에 도사리며 꿈틀대고 있다. <양장제본>
저자
파블로 네루다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7.01.30

 

 

 

정치적 참여


네루다의 작업은 스페인 내전(1936~1939)과 공화당 운동에 참여한 이후 더욱 정치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스페인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시에 사회적, 정치적 주제를 포함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전쟁에 대한 강력하고 암시적인 작품인 "España en el corazón"(우리 마음속의 스페인)이 탄생했습니다.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 파블로 네루다 사후 50주년 기념, 자서전 개정판 출간 문학인이 정치적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20세기, 시인 네루다의 시와 문학, 정치에 대한 생각과 메시지가 담긴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라』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네루다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부터 쓰기 시작한 회고록은 완성되지 못했다. 사후 2년이 지나고 아내 마틸데 우루티아와 친구 미겔 오테로 실바가 수습한 원고들을 모아 출간된 자서전을 보완하고자 파블로 네루다 기념회가 보유하고 있던 강연 내용 및 미출간된 원고들을 모아 새로 편찬하였다. 네루다가 살았던 20세기는 식민주의와 독재에 맞서는 투쟁의 날들이었다. 자연과 사랑을 노래하던 네루다는 라틴아메리카의 자유를 위해 시로써 투쟁했으며, 언제나 민중과 함께였다. 스페인 내전과 시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죽음을 겪으며 성숙한 작가는 인간적 동료의식, 사회의식 없이는 아무런 글도 쓸 수 없다.”라는 생각에 다다른 네루다는 민중시인이 되어, “미래의 기쁨, 내일의 평화, 정의로운 세계를 위해 노래하고 투쟁했다.” 그때부터 내 길은 다른 사람들의 길과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고독이라는 남쪽에서 민중이라는 북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내 보잘것없는 시가 민중에게 칼이 되고 손수건이 되어, 무거운 고통으로 흘린 땀을 닦아 주고 빵을 위한 투쟁의 무기가 되기를 열망했다. -6장 「쓰러진 사람들을 찾아서」 중에서 정치적 억압과 굴레 속에서 해방을 꿈꾸는 자들을 위해 네루다는 시를 쓰고, 사회적 정의를 요구했으며, 정치적 활동에 나섰다. 세계대전에 맞서고 인간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공산당에 합류했던 네루다는 스탈린의 독재에 민중이 짓밟히자 “저들은 또다시 칠레를 배신했다.”라는 말을 남겨야 했다.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라』에는 시인, 외교관, 망명자, 공산주의자, 평화주의자로서 네루다의 삶과 그가 바라본 20세기 시대상이 아로새겨져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라틴아메리카의 최고 시인 1904년 칠레에서 태어나 열 살 때부터 시인을 꿈꿨던 네루다는 1924년 출간한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가 큰 사랑을 받으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의 1장 「시골 소년」과 2장 「도시의 방랑자」에는 네루다가 처음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일생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후 1927년 낯설었던 지역인 랑군(지금의 미얀마 양곤)에 영사로 임명받으며 네루다는 아시아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미얀마, 인도, 내국,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를 다니며 네루다는 귀족과 외교관 사회에 신물을 느끼고, 가난하고 소외된 민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 주변에 둘러앉아 노래 부르고 시를 낭송하는 시인들은 이런 비참한 순례자들과는 너무나 달랐다. (중략) 인도 전역에서 만난 이 젊은 시인들의 근심 어린 눈동자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그들은 방금 감옥에서 나왔는데 어쩌면 다음 날 다시 감옥에 들어갈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이유는 비참한 현실과 억압적인 신을 뒤엎으려고 기도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실상이다. -4장 「빛나는 고독」 중에서 이때 느낀 고독을 담아 『지상의 거처』를 발표한 네루다는 1936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전을 겪으며 불우한 일들을 겪어야 했다. 아내와 딸과 이별했으며, 친구 로르카가 암살당했다. 이후 네루다는 “나에게 스페인 내전은 한 시인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곧이어 내 시의 성격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회고했다. 자연과 사랑을 노래하는 낭만적인 시로 유명했던 네루다는 한 걸음 나아가, 민중의 삶과 투쟁을 아우르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미국의 문학평론가 헤럴드 블룸은 네루다를 "모든 시대를 통틀어 서구의 가장 고전적인 시인의 한 사람으로" 꼽았고, 카를로스 푸엔테스는 "네루다의 시적 모험 없이는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도 없다."라고 평했다. 네루다의 송가를 모은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기본적인 송가』는 그리스 시인 핀다로스의 송가 형식을 계승하지만 소박한 사물에 대한 경의를 표함으로써 엄숙함과 권위를 몰아내고 간결함의 미학을 이루어낸 혁신적인 시로 꼽힌다. 1971년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운명과 희망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시”를 썼다는 평을 받으며 네루다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민중시인… 이것이 내가 받은 진짜 상이다.” -파블로 네루다 1950년, 멕시코에서 자연과 역사, 문화에 대한 비전을 담은 시집 『모두의 노래』를 출간한 네루다는 같은 해에 파블로 피카소, 폴 로브슨과 함께 레닌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세계 평화 대회에 참석하고, 스탈린 평화상의 국제위원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네루다의 이름은 높아져만 갔지만, 네루다는 민중시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장 자랑스러워했다. 나는 시를 위해 살아왔고, 시는 내 투쟁의 밑거름이었다. (중략) 어려운 미학적 연찬을 거치고 수많은 언어의 미로를 통과한 끝에 민중 시인이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내가 받은 상이다.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된 내 글이나 시집도 아니고, 시어를 해석하거나 해부한 비평서도 아니다. 햇볕이 이글거리는 대낮에 힘겨운 노동으로 얼굴이 상하고 먼지 때문에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된 광부가 흡사 지옥에서 올라온 사람처럼 로타 탄광의 갱도에서 나오더니 나를 보자마자 대번에 투박한 손을 내밀고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오래전부터 당신을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런 묵직한 순간이 바로 내가 받은 상이다. -8장 「암담한 조국」 중에서 1973년, 네루다가 지지했던 아옌데 정권이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고 10여 일 후인 9월 23일 네루다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네루다가 거처했던 ‘이슬라네그라’, 산티아고의 ‘차스코나’, 발파라이소의 ‘세바스티아나’는 네그라가 수집한 독특한 선수상(船首像)과 조개껍데기들로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저자
파블로 네루다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3.04.20

 

 

 

외교 경력


네루다는 문학 활동 외에도 성공적인 외교 경력을 쌓았습니다. 버마(미얀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영사를 역임했다. 이들 국가에서 보낸 시간은 그의 문학적 관점을 풍부하게 했고 그의 시를 위한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네루다의 후기 작품은 계속해서 다양한 주제를 탐구했습니다. 1950년에 출판된 "장군"(노장군)은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추적하고 사회 정의에 대한 그의 깊은 헌신을 반영하는 서사시입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민중시인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수상 및 표창


네루다는 1971년 노벨 문학상을 포함하여 그의 경력 전반에 걸쳐 수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노벨 위원회는 그의 시를 "원소적인 힘의 작용으로 대륙의 운명과 꿈을 생생하게 가져오는" 시로 인정했습니다.

 

 

 

 
네루다 시 여행
네루다는 많은 문학가들이 사랑하고 연구하는 만큼 세계 시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그의 시를 우리말로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의 시뿐 아니라 그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통찰한 사람의 번역본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시 내면의 깊숙한 교감과 시 바깥의 무한한 자유로움, 시 고유의 섬세한 리듬을 아는 번역가 정현종 시인은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네루다 시 여행』에서 원작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번역과 함께 시론에 가까운 자신만의 깊이 있는 해설과 감상을 쉽고 단정한 문장으로 붙여 이제까지 어렵게만 느꼈던 세 시인의 시를 독자가 보다 친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파블로 네루다
출판
문학판
출판일
2015.08.05

 


개인 생활


네루다의 개인적인 삶은 열정과 논쟁으로 얼룩졌습니다. 그는 여러 번의 결혼과 수많은 연애를 했으며, 이는 그의 시에 자주 반영되었습니다. 그의 정치적 소속, 특히 공산당 당원 역시 특히 냉전 시대에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유산


파블로 네루다는 1973년 9월 23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망했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시인으로서의 그의 유산은 지속됩니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계속해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과 보편적인 주제를 혼합하는 네루다의 능력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문학적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그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파블로 네루다 시 소개

 

 

시(Poem)

 

 


그 나이였다... 시가 나를 찾아왔다. 모른다.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
아니다...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다.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
밤의 가지에서 홀연히 다른 것들로부터 격렬한 불 속에서 불렀다.
또는 혼자 돌아오는 길에 그렇게 얼굴 없이 있는 나를 시는 건드렸다.
나는 뭐라고 해야할 지를 몰랐다.
내 입은 이름들을 도무지 대지 못했고, 눈은 멀었으며, 내 영혼 속에서 뭔가 시작되어 있었다.
끓어오르는 열이나 잃어버린 날개, 내 나름대로 해 보았다.
그 불을 해독하며, 나는 어렴풋이 첫 줄을 썼다.
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수한 넌센스, 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 지혜이다.

그리고 문득 나는 보았다.
풀리고 열린 하늘을, 유성들을, 고동치는 논밭, 구멍 뚫린 그림자, 화살과 불과 꽃들로 들쑤셔진 그림자.
휘감아도는 밤, 우주를, 그리고 나, 이 작은 존재는 그 큰 별들의 총총한 허공에 취해, 신비의 모습에 취해,

나 자신이 그 심연의 일부임을 느꼈고,

별들과 더불어 굴렀으며, 내 심장은 바람에 나부꼈다.

 

 

 

 

 

 

 

누구를 탓하지마

 


누구에 대해서도 불평하지 마십시오.
근본적으로 당신이 했기 때문에

당신이 당신의 인생에서 원했던 것.
자신을 교화하는 어려움을 받아들이십시오

자신과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
진정한 사나이의 승리는 당신의 실수의 재.
당신의 외로움이나 운에 대해 불평하지 마십시오

용기를 가지고 그것을 받아들이십시오.
어떤 식 으로든 그것은 결과입니다.
당신의 행동과 당신이 항상 당신은 이겨야 합니다...
자신의 실패에 대해 슬퍼하거나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청구하거나

지금 자신을 받아들이거나

당신은 계속해서 자신을 어린아이처럼 정당화할 것입니다.
어떤 순간이든 기억하세요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둘 다 그렇지 않습니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끔찍합니다.
당신의 현재의 원인을 잊지 마세요

당신의 과거이자 당신의 원인입니다

미래가 당신의 현재가 될 것입니다.
대담한 사람, 강한 사람,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누가 살 것인가,

당신의 문제에 대해

덜 생각 그리고 당신의 일과 문제에서

더 많은 그들을 제거하지 않고

그들은 죽을 것입니다.
고통에서 태어나는 법을 배우고

가장 큰 장애물보다 더 크고,

자신의 거울을 들여다봐

그러면 당신은 자유롭고 강해질 것이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 때문에 상황의 꼭두각시

당신은 당신의 운명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태양을 보라.
그리고 새벽의 빛을 들이마셔

당신은 당신 삶의 힘의 일부이며,

이제 일어나, 싸우고, 걷고, 결심하면

인생에서 성공할 것입니다.
결코 행운을 생각하지 말고,

운은 다음과 같기 때문입니다.
실패의 핑계...

 

 

 

 

 

 

 

파업


돌아가지 않는 공장이 이상해 보였다.
공장 속의 고요,

두 행성 사이의 한 가닥 실이 끊어진 듯

기계와 사람 사이의

거리,
물건 만드느라 시간을 쓰던 사람이 손들의

부재, 그리고

일도 소리도 없이 휑한 방들,

사람이 터빈의 空洞들을 저버렸을 때,

그가 불의 팔들을 잡아 뜯었을 때,

그리하여 용광로의 내부 기관이 죽었을 때,

바퀴의 눈을 뽑아내어

눈부신 빛이 그 보이지 않는 원 속에서

꺼졌을 때,
크나큰 에너지의 눈,

힘의 순수한 소용돌이의 눈,

엄청난 눈을 뽑아버렸을 때,

남은 건 의미 없는 강철 조각 더미,

그리고 사람들 없는 상점들 안에

혼자 남은 공기와 쓸쓸한 기름 냄새,

그 파편 튀는 망치질 없으니,

아무것도 없었다.
엔진 덮개 외엔 아무것도

죽어버린 동력의 더미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오염돼 더러운 바다

깊은 데 있는 검은 고래처럼,

갑자기 외계의 쓸쓸함 속에

잠겨버린 산맥처럼.

 

 

 

 

 

 

 

 


나는 기억한다 그 최후의 가을에......


나는 기억한다 그 최후의 가을에 네가 어땠는지.
너는 회색 베레모였고 존재 전체가 평온했다.
네 눈에서는 저녁 어스름의 열기가 싸우고 있었고,

나뭇잎은 네 영혼의 물 속에 떨어지고 있었다.

 


나팔꽃처럼 내 팔 안에 들 때 네 슬프고 느린 목소리는

나뭇잎이 집어 올렸다.
내 갈증이 나고 있는 경악의 모닥불.
내 영혼 위로 굽이치는 히아신스의 부드러운 청색


나는 느낀다 네 눈이 옮겨가고 가을은 사방 아득한 것을 :

회색 베레모, 새의 목소리, 그리고 내 깊은

욕망이 이주하는 집과도 같고

내 진한 키스의 뜨거운 석탄처럼 떨어지고 있었던 가슴


배에서 바라보는 하늘. 언덕에서 바라보는 평원 :

너를 생각하면 기억나느니 빛과 연기와 고요한 연못!
네 눈 너머로 저녁 어스름은 싸우고 있었고.
가을 마른 잎은 네 영혼 속에 맴돌고 있었다.

 

 

 

 

 

 

 

 

영화 : 일포스티노

 

 

https://youtu.be/A4RmcJW81Hk?si=AfCIAbasDv8SR6b0

 

 

 

 

 

 

일포스티노 ost

 

https://youtu.be/BiRRbKvMN5U?si=PevUi4ffL-a9A8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