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숙 시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허영숙 시인 : 커피를 내리며 커피를 내리며허영숙 커피를 내리는 일처럼사는 일도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둥글지 못해 모난 귀퉁이로다른 이의 가슴을 찌르고도아직 상처를 처매주지 못했거나 우물 안의 잣대 품어하늘의 높이를 재려한 얄팍한 깊이로서로에게 우를 범한 일들 새벽 산책길이제 막 눈을 뜬 들풀을무심히 밟아댄 사소함까지도질 좋은 여과지에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는 일은유리벽을 사이에 두고마주보는 것처럼마음과 마음의 온도 차이로 성애를 만들고 닦아내지 않으면등을 보여야 하는 슬픈 배경가끔은 아주 가끔은가슴 밖 경계선을 넘어와서눈물 나게 하는 기억들 이 세상 어디선가내게 등을 보이고 살아가는 사연들이 있다면걸러내어 좋은 향기로 마주하고 싶다 커피 여과지 위에서잊고 산 시간들이 따뜻하게 걸러지고 있다 허영숙은 한국의 시인으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