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저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종환 시인 : 겨울 저녁 도종환 시인의 시 겨울 저녁도종환 찬술 한잔으로 몸이 뜨거워지는 겨울밤은 좋다 그러나 눈 내리는 저녁에는 차를 끓이는 것도 좋다뜨거움이 왜 따뜻함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하며 찻 잔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있는 겨울 저녁 거세개탁(擧世皆濁)이라고 쓰던 붓과 화선지도 밀어놓고 쌓인 눈 위에 찍힌 산짐승 발자국 위로 다시 내리는 눈발을 바라본다대숲을 흔들던 바람이 산을 넘어간 뒤 숲에는 바람 소리도 흔적 없고상심한 짐승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은 지 여러날그동안 너무 뜨거웠으므로딱딱한 찻잎을 눅이며 열기를 낮추는 다기처럼나도 몸을 눅이며 가만히 눈을 감는다 -도종환, 사월바다,(창비, 2016)> 중 "겨울 저녁"- 겨울 나기도종환 아침에 내린 비가 이파리 위에서신음소리를 내며 어는 저녁에도.. 이전 1 다음